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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1兆 넘는 가격으로 크래프톤에 팔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 우협 선정

3.3㎡당 1억 원 중반 예상...매각가 1兆 웃돌 듯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사진=이마트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139480) 본사가 게임업체 크래프톤(259960) 품에 안긴다. 3.3㎡당 1억 원 중반 가격에 낙찰되면서 이마트는 1조 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자문사인 CBRE는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성수동 이마트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지난 2001년 준공됐다. 지하 3층~지상20층 규모로 현재 현재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이 입주해 있다. 서울 시내에 개발이 가능한 부동산 물건이 적을 뿐더러 최근 성수동 지역의 땅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낙찰가는 3.3㎡당 1억 중반 대로 결정됐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 마스턴투자운용-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태영건설-이스턴투자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가격이 크게 높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에 비해 입찰 참여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성수점은 매각 후 재개발을 거쳐 신축 건물 일부에 재입점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크래프톤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주주총회를 통해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판교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도 통과시켰다. 크래프톤은 현재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서초역 센터필드, 대치동 개발 스튜디오 등에서 분산 근무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거래로 1조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마트는 2년여 전부터 이커머스 사업 투자를 늘리면서 부동산 자산들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전국 13개 이마트 매장을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해 9,500억 원을 조달했으며 작년 3월 서울 마곡 부지(8,160억 원), 올해 4월 이마트 가양점(6,800억 원)을 잇따라 유동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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