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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삼천피·7만전자···개인 투심은 여전히 ‘싸늘’

외국인,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

8거래일 만에 3,000선 회복

하아닉스 5%↑…반도체 지수 견인

공급난·인플레 공포 정점 지났나

추세전환은 글쎄 "민감장세 계속"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3,000선 재등정에 성공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과 원화 약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극에 달했던 불안 심리가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매크로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가 산재해 있고 동학개미도 관망세를 띠며 수급 여건도 여의치 않아 당분간 악재에 민감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 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3,000선을 탈환한 데는 지난 12일 지수를 2,901.51까지 끌고 내려간 반도체 투톱의 활약이 컸다. 전일 3% 넘게 급등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온기를 이어받아 SK하이닉스(000660)는 4.90% 치솟았고 삼성전자(005930)도 1.01% 올라 7만 100원에 마감해 나흘 만에 7만 원대에 간신히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60억 원을 사들여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도 2,10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반등을 차익 실현 기회로 보고 2,9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7.11포인트(0.72%) 반등한 990.54에 종료했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던 대외 악조건들이 누그러지면서 코스피가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운송비 등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시장을 잠식했지만 미국이 항만 운영 시간을 연장해 수송 대란 불 끄기에 나서고 백악관이 물가 상승 둔화 조짐을 목격했다는 등의 발언이 적절하게 나오면서 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 있지만 그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51%대로 하락했고 12일 한때 1,200원을 넘겼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4원 40전 빠진 1,182원 40전에 종료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이익 둔화 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최악을 지났을 뿐 추세 반전의 신호는 부족하기에 여전히 방어적 관점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1년 반 동안 온갖 대외 악재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해줬던 개인의 ‘사자’세가 냉각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급난 해소,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지만 실질적 변화를 확인한 뒤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 3,100선 이상에서 현금을 확보하며 위험 관리에 방점을 두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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