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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이터널스' 마동석 “편견 없이 서로 바라보면 더 큰 힘 발휘"

■마블 군단 합류한 첫 한국 배우 마동석

"오디션도 없이 마블 합류...영광이고 감사"

내달 개봉 ‘이터널스’서 길가메시 역 맡아

“절 위해 캐릭터 인종, 액션 특징도 바꿔”

마블 신작에서 수퍼 히어로 ‘길가메시’를 연기한 배우 마동석.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이터널스에서 제가 맡은 길가메시 캐릭터는 원래 아시안이 아닙니다. 하지만 마블과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절 위해 캐릭터의 많은 부분을 바꿔줬어요. 또 캐릭터의 특징적 액션에 제가 오랫동안 해온 운동인 복싱 스타일을 적용해주기도 했고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마블에 합류해서 영광입니다. 또 이번 출연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마동석이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 ‘이터널스’에 출연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마블 시리즈에 한국 배우가 수퍼 히어로 역으로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마동석은 국내 팬들이 궁금해 하는 마블 출연 계기를 전했다. 마동석은 “정확히 6년 전 영화 ‘부산행(2016)’이 외국에 알려지고 난 후 그때부터 할리우드에서 여러 제안이 왔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작품을 하고 있고, 제작하는 것도 많아 타이밍이 맞지 않았는데, 몇 년 전 마블의 캐스팅 디렉터가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할을 가져와 제게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별도의 오디션은 보지 않았다”며 “클로이 자오 감독이 이미 제 영화를 여러 편 보고 저에 대한 분석을 끝낸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클오이 자오는 지난 해 ‘노매드랜드’로 미국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을 비롯해 전세계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200개 이상 받은 감독이다.

배우 마동석과 안젤리나 조리, 감독 클로이 자오.




마동석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춤옷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준 데 대해 마블과 자오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마동석은 “제가 맡은 길가메시는 일단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재미있으면서 동료들을 보호해주는 역할”이라며 “그러면서도 괴물들과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력한 파이터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과 마블은 마동석이라는 배우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의논을 정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 역시 감독과 마블의 배려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동석은 “길가메시는 7,000년 이상 살아온 영원불멸의 존재”라며 “굉장히 사람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서는 존재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컷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같이 호흡을 배운 배우들의 프로 다운 모습과 할리우드 촬영 현장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감동했다고 마동석은 말했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연기하면서 역시 대단한 배우라고 느꼈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배려심도 많다”고 말했다. 셀마 헤이엑에 대해서는 “사람 진짜 잘 챙기는 누나로, 맡은 배역처럼 진짜 리더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할리우드에서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으로는 “현장 세트에 압도 된다”며 “허허벌판이었던 곳이 한 달 후 진짜 숲, 산이 돼 있었다. 그런 세트에 들어가면 바로 그 캐릭터가 되는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블루 스크린에 의존하지 않고 가장 유사한 현장을 찾아 촬영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컷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한국 배우의 출연 만으로 벌써 국내에서 영화가 화제이긴 하지만 작품에 담긴 메시지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수퍼 히어로 영화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만드는 게 우선이긴 했지만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며 “사람을 국적, 성별, 피부색, 나이 등으로 나누지 말고, 그냥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으로 봐주는 게 중요하다고 영화에서 계속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마동석은 “각자 개성 강한 수퍼 히어로들이 조화롭게 뭉쳐서 힘을 합칠 때 제일 강해진다”며 “조금은 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 바라봐주고 화합 하면서 공생 하는 모습들이 되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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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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