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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가 찜한 스타트업] 혈류 보여주는 '심폐소생술 마네킹' 해외서 먼저 인정

■ '브레이든' 만든 이노소니언

앱 연동으로 실시간 피드백 전달

미국·유럽의 병원·학교 등서 인기

지난해 영업익 12억 '최대 규모'

정목 이노소니언 대표.




국내 한 스타트업이 만든 심폐소생술(CPR) 교육용 마네킹이 해외 병원과 학교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병원 200곳이 해당 마네킹을 도입했다. 평범해 보이는 심폐소생술 마네킹에 시각적 장치와 IT기술을 접목하면서 교육 효과를 대폭 높인 덕분이다. 세계 최초로 시각 피드백 CPR 마네킹 '브레이든'을 개발한 이노소니언 얘기다.

최근 서울경제 시그널과 만난 정목 이노소니언 대표는 "기존 CPR 마네킹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과연 실제로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브레이든을 개발했다"며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브레이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든은 심장으로부터 뇌까지 혈류를 전달해 주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심폐소생술의 핵심이 혈류를 뇌로 올리는 것인 만큼 CPR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브레이든에 모바일 앱을 연동해 실시간 피드백, 훈련 모니터링, 수행 점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정 대표는 "혈류 전달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CPR 마네킹은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며 "교육생들이 실제 CPR을 이해하고 훈련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노소니언이 선보인 심폐소생술(CPR) 교육용 마네킹




이노소니언은 누구나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의료기기 업체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정목 대표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다. CPR 마네킹에 이어 모바일 앱, CPR 온라인 교육 시스템 등을 차례로 개발해 심폐소생술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노소니언의 주요 고객은 해외 병원과 학교이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 CPR 훈련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보다는 CPR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설립 첫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해외 영업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립 후 최대 규모인 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국내 심폐소생술 교육에는 대부분 외산 장비가 사용되고 있어서 국내 영업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고 국내로 들어오는 전략이 맞다고 판단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노소니언은 최근 비대면 CPR 교육 프로그램 '브레이든 온라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구독 모델로 제공되는 '브레이든 온라인'은 브레이든 마네킹, 스마트기기 및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양질의 원격 CPR 교육, 평가를 제공하는 새로운 통합 서비스다. 수업, 교육생 관리, 인증서 발급, 데이터 수집 등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며 “앞으로 심폐소생술 외에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다른 교육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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