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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불안'의 공존···코스피, 3,000 박스권 전망 [이번주 증시전망]

'위드 코로나'와 테이퍼링 우려 속 횡보

50여 곳 3분기 실적 발표 …개별 종목 장세

리오프닝과 'K-콘텐츠' 관련주에 주목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증시는 ‘위드 코로나’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3,000선에서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 기아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 종목들의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90포인트(0.30%) 내린 3,00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섰다. 한 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26억원, 602억원을 순매수하며 2,126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한국 증시가 여러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박스권에 갇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이 2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면서도 “문제는 4분기에도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분기 성장률(6.7%)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도 증시의 불안 요소로 거론됐다. 미국 연준이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들은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계속되면 점진적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주 50여 곳의 기업이 3분기 실적 발표가 계획돼 있는 만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그 종목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발표와 4분기 및 내년 장밋빛 전망이 공개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조금 낫다는 심리변화만으로도 추가적인 반등 및 소외주의 반란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된 유통, 의류, 내국인 카지노, 비철금속, 상사, 수소 등 테마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드래곤 등 ‘K-콘텐츠 모멘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오징어 게임’ 흥행을 통해 ‘K-콘텐츠’의 경쟁력이 입증됐고, 내달 12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이 계획돼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 속 눈에 띄는 업종은 컨텐츠 업종"이라면서 "10월 한 달 간 에프앤테마 지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디어(17.4%), K-게임(11.8%) 지수가 여타 테마 지수 대비 큰 폭의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950~3,050포인트로, NH투자증권은 2,940~3,11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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