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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2.8조 넷마블에프앤씨 프리IPO 추진하나

500억 규모 유치 위해 투자자 접촉

기업공개 前 주주구성 다변화 포석

넷마블 측 "자금조달 계획 없어"





국내 대형 게임 업체인 넷마블의 핵심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넷마블F&C)가 자본시장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앞서 주주 구성을 다변화하려는 포석으로 알려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 중이다. 현재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데 든든한 모회사 덕분에 자금 여력은 충분해 구주 매출 위주로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에프앤씨가 잠재 투자자들에 제시한 기업가치는 2조 8,000억 원 수준이다. 지난 8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66억 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배정할 때 책정한 기업가치(약 1조 7,0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올려 투자 유치에 나선 셈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넷마블이 지분 84.6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을 개발하면서 넷마블의 효자 자회사로 자리했다.



출시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도 가파른 상승세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매출 1,127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00%, 231% 성장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번 프리IPO를 마무리하면 증시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위해 상장 주관사 선정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는 회사의 전체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코스피행을 점치지만 넷마블 측은 프리IPO나 증시 상장 계획을 세운 것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최근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인 나인엠인터렉티브를 인수해 흡수합병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스톡옵션 발행에 앞서 주식을 5 대 1로 액면 분할해 유통 가능 주식 수를 크게 늘렸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많이 하는 사전 작업이다.

넷마블은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넷마블네오를 비롯해 여러 자회사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자금 조달보다는 자회사 대표와 임직원들의 성과 보상 차원에서 적극적인 상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와 넷마블네오의 상장이 완료된 후인 내년부터 넷마블에프앤씨가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에프앤씨는 현재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하지도 않고 있고, IPO 관련 계획도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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