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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개취'가 소비와 산업구조까지 바꾼다

■취향의 경제

유승호 지음, 따비 펴냄





“아마존은 가상공간의 시대적 코드를 업고 전자상거래의 상징이 됐고, 테슬라는 친환경의 시대적 코드를 업고 전기차의 상징이 됐다.”

비법은 ‘취향’이다. 개인들의 취향을 분석한다는 것은 시대를 분석하는 일이고 그것에 성공해 시대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간 '취향의 경제’는 취향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어떻게 경제·산업을 바꿨는지를 밝히고 취향의 추구를 통해 불평등과 혐오 완화까지도 모색한다.



과거에는 직업이 한 사람을 대표했고 직장 안에서 소속집단의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으나, ‘프리터’ ‘N잡러’ 등의 고용방식이 만연하면서 이제는 직업이 한 사람을 대표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취향이 자기 삶의 ‘스타일’”이며 “자신을 표현하고 이를 통한 주변의 지지로부터 안전감을 획득하는 수단으로 취향”이 떠올랐다. 더욱이 취향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가꿔온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의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Z세대를 통칭)의 시대가 열리면서, 이들이 전통적 기업에 혁신의 영향력을 만들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본격화된 인터넷·스마트폰·유튜브 등 ‘개인미디어로 대중과 직접 연결되는 대중자아 기술’은 개인의 취향을 곧장 콘텐츠로 만들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했다. 취향을 기반으로 혁신을 전파하는 얼리어답터들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시장을 성장시켰다. 얼리어답터들이 갖는 자발성과 자신감의 원천이 공동체와 타인의 인정에 있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저자는 특히 “취향을 생산하고 조직화 하는 팬덤의 영역”을 강조하며 “팬덤은 취향을 보호하는 전위대이자 콘텐츠의 수요를 창출하고 확대하는 매개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음악·게임·채팅 같은 콘텐츠 영역이 미래의 유망산업과 관련있는 이유, 데이터·인공지능·친환경 등의 신산업이 성장하는 배경이 어떻게 ‘취향’이 작동하고 있는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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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기자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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