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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혁은 곧 저항을 의미···과거 두고 미래로 전진하겠다"[르포]

27일 순천 찾은 이재명……지지자 수백명 운집

"좋은 정책은 누군가 부당 이득 못 누린단 것"

"개혁에는 반발 따라…이겨내고 성과 내겠다"

"과거 파고 복수할 시간 없어…미래로 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전남 순천시 연향 패션거리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저를 대선 후보로 선택해주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변화해라. 더 나아져라. 고쳐서 정상으로 만들어라. 이걸 우리는 두 글자로 개혁이라고 합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전남·광주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전남 순천시 연향 패션거리에서 마이크 없이 즉석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이란 것은 누군가가 부당 이익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결국 개혁이란 곧 저항이고 반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것을 이겨내고 성과를 만들어 낼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저에게 힘을 주시면 그 힘을 최대치로 행사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과거보다 미래에 방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야할 일이 산더미”라며 “과거를 뒤져 후벼파고 처벌하고 복수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문제, 지역문제 등 산적한 문제를 놓고 무슨 보복을 하겠느냐”며 “우린 그런 것 안 한다. 우리는 퇴행세력이 아니라 전진하는 미래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실력으로 실천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제 과거에서 미래를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보면 앞으로 미래에 뭘 할지 알 수 있다”며 “저는 약속을 지켰고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부정부패한 일이 없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불공정하게 행사한 사람은 이 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발사주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묵인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 패션거리를 찾아 이동하던 중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순천 연향 패션거리에는 이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재명은 합니다’,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18시 40분께 이 후보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도착하자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리면서 한동안 차도까지 사람이 가득 차기도 했다. 이 후보와 김 씨가 시민들과 일일히 인사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동한 탓에 약150m를 이동하는 데 40분 가까이 소요됐다.

이 후보의 생일을 맞아 생일케이크를 전달한 지지자도 있었다. 이들은 상가 한쪽 모퉁이에서 이 후보가 도착한 직후부터 계속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김 씨는 이 후보 뒤에 꼭 붙어 이동하며 이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 후보가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잡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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