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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韓기업 신용도 회복 빨라진다···"오미크론 영향 제한적"

한신평·무디스 2022년 신용전망 세미나

신용도 하락 위험 전년比 13곳 줄어

신용등급 긍정적 전망은 10곳→15곳 증가

올 기업 약 100조 순조달..."자금 수요 여전"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쇼크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내년 신용도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으로 재확산되는 코로나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국내 기업 신용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8일 개최하고 “신용도 하락이 가팔랐던 2019년을 지나 올해는 하향 기조가 완화됐고 내년에도 (하향 기조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 9월 말 기준 신용등급이 ‘부정적’이거나 ‘하향 조정 검토’ 대상인 기업이 31곳으로 지난해 말 44곳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반면 ‘긍정적’ 또는 ‘상향 검토’ 대상인 기업들은 지난해 말 10곳에서 올해 15곳으로 늘어났다. 경기부양 정책과 코로나 백신 보급에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호전된 덕분이다.



민간 소비와 수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이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기업들의 영업 환경도 우호적으로 평가됐다.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국면이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각국의 방역 정책 강화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종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진한 반도체의 이익 창출력이 향상됐다는 관측이다. 통신과 인터넷 플랫폼, 음식료 업종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원 실장은 “반도체 업종 수익성은 2019년 3분기 19.1%에서 올해 3분기 28.9%까지 올랐다”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현금 흐름은 좋아졌지만 올해 크게 늘어난 기업의 차입 규모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신평은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회사채)과 간접금융(은행 대출)의 순조달 규모는 약 100조 원이라고 밝혔다. 만기 채권이나 대출을 제외하고도 100조 원의 현금을 올해 기업들이 더 비축한 셈이다. 션 황 무디스 부사장은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좋아졌고, 현금 자산이 늘어난 곳들이 매우 많지만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비슷한 차입금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배터리 회사는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없다면 차입금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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