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변화와 혁신을 하지 못한 폭스바겐의 위기, 반면교사 삼아야
사설2024.09.1300:05:00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여온 독일 폭스바겐이 2029년까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고용 안정 협약’을 30년 만에 폐기했다. 실적 악화 속에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2곳 폐쇄를 추진하더니 위기 해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직적 인건비 문제를 풀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1985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장기간 내수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한국과 미국·일본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개발에
무언설태
국회의장에 “尹정부 경호의장”…도 넘은 조롱이네요
사내칼럼
2024.09.12
17:46:16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연기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우 의장에게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당원은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우원식을 뽑은 ‘수박들’을 다시 색출해야 할 듯”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당원은 ‘추석 밥상에 올라간 우원식’이라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호의장’으로 등극”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수박 머저
청론직설
“정책 불확실성이 최대 리스크…‘팩트’에 기반한 일관성 유지해야”
사내칼럼
2024.09.02
17:57:31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대외적으로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 미국·중국의 경기 불안,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피벗·pivot)까지 동시다발적 변수가 산재해 있다. 대내적으로도 부동산·금융 시장 불안과 경기회복 지연 우려, 여야 정쟁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불확실성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최상엽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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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9.14 07:00:00올해 기록적인 열대야와 폭염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극곰의 다이어트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전세계가 북극곰을 마치 셀럽처럼 주목하는 가운데, 그들과 셀럽의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요즘 북극곰은 유명하고 인기가 있으며 매우 날씬하다는 점이다. 그린란드 남동부 지역 민물 빙하에서 식단을 명상수행자와 힙스터들처럼 채식으로 바꾸고 살아가는 북극곰 무리가 발견되었다. 원래 이들의 주식은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은 바다표범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딸기와 채소잎으로 바뀌었고 최고 250㎏상당의 다른 지역 북극곰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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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9.14 05:30:00‘전기차 캐즘’이라는 보도로 떠들썩하다. 캐즘(chasm)이란 본래 지층 사이의 틈으로 단절된 현상을 의미하는 지질학 용어다. 미국의 제프리 무어가 1991년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개발돼 시장에 나온 뒤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수요가 후퇴하거나 정체하는 현상을 의미하게 됐다. 전기차의 경우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선호해 구매에 나선 얼리어댑터들의 물결이 지나가고 대중화되는 단계에서 높은 초기 비용, 주행거리 제한, 충전 인프라 부족, 화재의 위험과 진화의 어려움 등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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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9.14 00:01:00정부가 이달 초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한 뒤 여야 정치권이 연금 개혁 불발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신경전만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연금 개혁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야당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소득대체율과 관련해 “(정부안 42%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생각하는 45%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민주당도 이날 연금 개혁안 긴급 진단 토론회를 갖고 “정부 개혁안은 세대 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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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9.14 00:01:00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관성 없는 태도와 민주당의 오락가락 논의가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금투세 논의가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장 정책 의총을 열어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금투세가) 5000만 원 초과 소득의 최대 27.5%에 불과하지 않느냐”며 내년 1월 금투세 시행을 고집했다. 증시 불안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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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9.14 00:01:00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인 이원석 총장이 13일 퇴임식에서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검찰은 ‘법의 지배’ ‘법치주의’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자기편을 들어달라고 고함치는 ‘소용돌이의 사법’ 시대”라며 “한쪽에서는 과잉 수사라 욕을 퍼붓고, 한쪽에서는 부실 수사라 손가락질한다”고 항변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검사 탄핵 공세, 대통령실의 압박 등 외부 개입 탓에 사건 처리가 지연됐다고 주장했지만 늑장·부실 수사 등으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 12일 서울고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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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9.13 17:23:55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음이 편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무엇보다 차례 상 준비 걱정에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호소가 적지 않다. 오죽하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겼을까. 차례를 지내지 않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게 혹 불효가 아닌지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다. 2년 전 추석을 앞두고 ‘차례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던 최영갑(61)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림회관에서 만났다. ‘유교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그는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제철 과일과 나물·백김치·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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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9.13 05:30:00절기상 선선한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폭염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여름에는 폭염 속에서 전력 수요가 급증해 97.1GW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충분한 공급 능력과 예비 자원을 확보한 덕분에 엄청난 전력 수요를 무사히 넘기고 있지만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을 생각에 소비자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매년 여름이면 한국전력에서는 주택용 누진 구간을 확대 운영해 전기 요금 단가를 낮춰줌으로써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해주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전기 요금이 이미 원가 이하로 낮게 부과되는 상황에서 요금 인하가 과연 지속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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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9.13 00:05:00북한이 최근 쓰레기 풍선을 연쇄 살포한 데 이어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12일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4발을 쐈다. 미사일은 평양 동쪽으로 36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지만 서울은 물론 계룡·군산·청주 등의 군 주요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였다는 점에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 도발이다. 북한은 앞서 4~8일 닷새 연속으로 125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 보내면서 일부 풍선에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발열 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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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9.13 00:05:00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막말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의사와 의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인 메디스태프에 최근 “매일 1000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 “추석 응급실 대란이 진짜 왔으면 좋겠다” 등 충격적인 글들이 게시됐다. 일부 글쓴이들은 국민들을 ‘조센징’ ‘개돼지’로 부르며 조롱하고, 사람들이 더 죽어야 의사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갖게 된다는 식의 반사회적인 선민의식을 드러냈다.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의 일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도가 너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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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9.13 00:05:00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여온 독일 폭스바겐이 2029년까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고용 안정 협약’을 30년 만에 폐기했다. 실적 악화 속에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2곳 폐쇄를 추진하더니 위기 해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직적 인건비 문제를 풀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1985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장기간 내수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한국과 미국·일본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개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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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9.12 18:03:44전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별 관련이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AI를 적극 활용한다”고 과장하는 ‘AI 워싱(AI washing)’을 하고 있다. 말로만 AI를 외치며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무늬만 AI’인 것이다. 겉으로만 친환경을 내세운 ‘그린 워싱’처럼 시장을 혼탁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MMC벤처 측은 “AI 기반이라는 유럽 스타트업 2830곳 중 약 44%가 AI 활용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AI 효율성을 부풀리거나 불완전한 AI를 완벽하다고 속이고 단순한 챗봇도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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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9.12 18:03:23다음 달 10일(현지 시간)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은 향후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도약이 예상된다. AI에 기반한 기술 혁신이 완전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를 앞당길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했는데 완전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전기차 시대를 열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의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문의 비중이 94%로 가장 크지만 현재 전기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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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9.12 17:46:16▲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연기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우 의장에게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당원은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우원식을 뽑은 ‘수박들’을 다시 색출해야 할 듯”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당원은 ‘추석 밥상에 올라간 우원식’이라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호의장’으로 등극”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수박 머저리들이 올려놓은 인물이 그렇지”라는 글도 올렸는데요.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국회의장에게 막말을 퍼붓고 조롱하는 것이 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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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9.12 17:44:33현대인은 플랫폼과 함께 살아간다. 승강장(플랫폼)에서 지하철·버스를 타고 신선식품 플랫폼에서 먹거리를 구매한다.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를 부른다. 뉴스 검색과 메신저 대화도 마찬가지다. 간단하고 편리하다 보니 플랫폼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다. 먼저 사업을 시작했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나 풍부한 자본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몰린다. 소수의 플랫폼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며 막대한 이익을 올리다 보니 독과점 문제가 뒤따른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는 피해 기업의 소송 제기와 경쟁 당국의 개입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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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9.12 05:30:00지난달 정부는 청년·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위해 서울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신규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는 ‘8·8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수요가 높은 서울과 인접 지역에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한 뒤 주택을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을 반전시킨다는 목표다. 미래 세대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주장에 일부 수긍되는 측면이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우리나라 저출산 원인 및 정책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율 하락 현상은 주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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