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야·빈센트·고즈마, 2024년 LIV 골프 출전권 획득
골프일반2023.12.1108:04:54
칼레 사모야(핀란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가 내년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따냈다. 사모야는 1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프로모션 토너먼트 최종일 3, 4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퀄리파잉 성격인 이 대회에서 상위 3명 안에 들면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얻는다. 사모야는 2010년 프로로 전향해 주로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6월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세계 랭킹 286위의 사모야는
필드소식
골프존카운티, 울산 더골프클럽 임차 운영[필드소식]
골프일반
2023.12.05
15:53:22
골프존카운티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대중제 코스인 더골프클럽(사진)을 임차해 ‘골프존카운티 더골프’로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골프존카운티 더골프는 유려한 자연의 곡선미를 살려 설계된 코스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전장 300m의 천연잔디 드라이빙레인지도 갖추고 있다. 또한 부산 시내 중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간절곶 등 해양 관광지와 가까워 경
골프 트리비아
박세리와 소렌스탐[골프 트리비아]
골프일반
2023.11.23
06:00:00
“현역 때요? 서로 데면데면 했죠. 왜 그랬나 몰라요. 하하” ‘골프 여왕’ 박세리에게 현역 시절 안니카 소렌스탐과의 사이가 어땠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랬던 둘은 최근에는 부쩍 가깝게 지낸다. 둘은 지난 10월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뭉쳤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자선 이벤트 대회 ‘Maum(마음) 박세리 월드 매치’를 위해서였다. 그에 며칠 앞서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충북 청주 세리니티 골프장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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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12분전세계 랭킹 523위인 키 165㎝의 단신 일본 골퍼가 돈방석을 예약했다. 1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에서 끝난 LIV 골프 프로모션에서 일본의 고즈마 진이치로(29)는 칼레 사모야(핀란드),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와 함께 내년 LIV 골프행 티켓 3장의 주인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운영하는 LIV는 퀄리파잉 성격의 ‘오디션’을 신설했는데 23개국에서 몰린 73명 가운데 LIV의 신규 멤버 3명이 이날 결정됐다. 사모야는 이날 한꺼번에 진행된 3·4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우승했다. 7언더파 동타의 고즈마와 빈센트, 로리 캔터(잉글랜드)가 연장을 벌여 2차 연장에서 각각 버디와 파를 적은 빈센트와 고즈마가 LIV행 막차를 탔다. 캔터는 더블 보기로 떨어졌다. 앞서 1차 연장에서 고즈마는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도 파를 지켜 기회를 살렸다. 일단 LIV에 들어가면 ‘초대박’ 보장이다. 올해 성적이 바닥권인 선수의 시즌 상금도 20억 원이 넘는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개 대회에 출전한 고즈마의 상금은 약 2095만 엔(1억 8900만 원·45위)이었다. JGTO 통산 2승의 고즈마는 내년부터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서 골프를 하게 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은 전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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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11 13:31:41왕년의 세계 랭킹 1위 듀오가 트로피를 함께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제이슨 데이(호주)다. 리디아 고와 데이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부론GC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합작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의 둘은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이상 캐나다) 조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50만 달러씩 나눠 가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드라이버와 같은 웨지를 쓰는 둘이 우승했다. 리디아 고와 데이는 핑 G430 LST 드라이버를 쓰고 타이틀리스트 보키 SM9 웨지를 사용한다. 이 대회에는 LPGA와 PGA 투어 선수가 한 명씩 짝을 이뤄 16개 팀이 출전했다. 1라운드는 각자 샷을 한 뒤 볼 하나를 골라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 2라운드는 볼 하나를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PGA·LPGA 투어 선수 대상의 혼성 팀 대회는 24년 만에 처음 열렸다. 넬리 코다-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23언더파 공동 4위, 렉시 톰프슨-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22언더파 공동 6위를 했다. 리디아 고에게 특히 의미가 큰 우승이다. 그는 올해를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대회(2월) 우승으로 시작했지만 주무대인 LPGA 투어에서는 톱 10 진입이 두 번뿐일 만큼 부진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11위. 지난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지 못했다. 그런데 최종전이 열렸던 바로 그 골프장에서 이번 이벤트 대회를 우승한 것이다. 시즌 뒤 ‘고진영 코치’로 유명한 이시우 프로에게서 사사했는데 곧바로 우승이 터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리디아 고의 스윙이 한결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계속 더 단순하게 가려고 노력 중이다. 억지스러움을 덜어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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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11 08:04:54칼레 사모야(핀란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가 내년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따냈다. 사모야는 1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프로모션 토너먼트 최종일 3, 4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퀄리파잉 성격인 이 대회에서 상위 3명 안에 들면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얻는다. 사모야는 2010년 프로로 전향해 주로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6월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세계 랭킹 286위의 사모야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달콤한 트로피를 따냈다. 인생이 바뀐 한 주였다”고 전했다. 고즈마와 빈센트는 연장전 끝에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둘은 로리 캔터(잉글랜드)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다. 1차 연장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빈센트가 버디, 고즈마가 파를 기록해 남은 출전권 2장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적은 캔터는 4위에 그쳤다. 최종일 순위 4위부터 10위까지는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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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10 18:24:14일본 근대화 작업인 메이지유신을 얘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사츠마번(오늘날의 가고시마현)이다. 앙숙이던 사츠마번과 조슈번(야마구치현)이 1866년 맺은 동맹은 유신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바로 그 가고시마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사츠마골프리조트를 한국 기업이 인수했다. 골프부킹플랫폼 엑스골프(XGOLF)를 운영하는 ㈜쇼골프다. 최근 만난 조성준 쇼골프 대표는 “페어웨이에 카트 진입도 가능한 곳이다. ‘한국 기업이 인수한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를 열면 어떨까’ ‘일본 지역민들도 어우러지는 축제로서 의미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프 업계에서는 엔데믹과 함께 일본 골프장 인수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해외 골프 여행 수요의 회복에 역대급 엔저가 뒤에서 밀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실제 ‘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쇼골프는 인수 추진 6개월 만인 최근 골프장을 포함한 토지 전체를 넘겨 받았다. 일본 100대 기업으로부터 복합골프리조트를 인수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현재 가격과 혜택별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눠 창립 회원을 모집 중이다. 조 대표는 “국내의 높은 그린피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봤고, 무엇보다 1960~70년대생들의 은퇴기 진입에 주목했다”며 “동남아시아는 다소 부담스럽고 접근성과 가격 등에서 여러모로 편한 일본을 선호할 것으로 봤다. 한일 관계도 결국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운 좋게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미국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 2003년 인터넷예약서비스 사업으로 국내 골프 업계에 뛰어든 조 대표는 엑스골프를 회원 수 105만 규모로 키운 데 이어 신개념 연습장 브랜드인 쇼골프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3연타석 홈런에 도전하는 그는 20년 골프 사업 노하우를 해외 골프장 사업에 쏟아부을 작정이다. 사츠마골프리조트는 연중 온화한 기후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고시마공항에서 차로 35분 거리. 투어 대회를 여러 번 치러낸 18홀 코스와 70여 개 객실을 갖춘 리조트형 호텔 외에 천연온천, 실내·외 수영장, 천연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부대 시설도 다양하다. 정회원 혜택 중 국내 골프장 그린피 할인도 눈에 띈다. 조 대표는 “가족이 와서 부모님은 온천, 아이들은 수영, 부부는 골프를 각각 즐길 수 있다. 야외 요가 클래스도 운영할 것”이라며 “일본 내 골프장을 5개까지 인수하는 게 1차 목표다. 그래야 초기 회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다양화할 수 있다. 기존 엑스골프·쇼골프 사업과 함께 시너지도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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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10 13:57:47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3시즌 다승왕 욘 람(스페인)에 이어 토니 피나우(미국)도 LIV 골프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웹사이트 ‘텐 골프’를 인용해 피나우가 최근 4억 5000만 달러(약 5940억 원) 이상을 받고 LIV 골프와 계약한 람을 따라 PGA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나우가 람이 구성하는 4인 팀에 합류한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다. 현재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중인 피나우는 현장 취재진에 “지금은 할 말이 없다. (이적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피나우의 에이전트인 크리스 암스트롱은 최근 “피나우가 람과 친하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도는 것 같다”고 이적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LIV에 답변을 줬느냐는 질문에 대해 피나우는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더 이상 진척된 상황은 없다”고 답했다. 피나우는 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렸으며 현재 세계 랭킹은 2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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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10 10:07:17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에 도전했던 한국 선수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29)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프로모션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22위(2언더파 70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함정우는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4언더파)에 올라 LIV 골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스코어가 리셋된 상태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탈락했다. 내년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주는 이 대회는 2라운드 상위 20명만이 3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첫날 공동 3위(5언더파)에 올랐던 이정환도 2라운드에서 함정우와 함께 공동 22위를 기록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첫날 깜짝 2위(6언더파)를 기록했던 한승수(미국)는 공동 36위(2오버파), 김비오는 최하위인 42위(4오버파)로 2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올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다승에 오른 고군택과 정찬민, 이태희, 문경준, 엄재웅 등이 컷 탈락했다. 2라운드를 통과한 20명의 선수들은 하루 동안 3~4라운드(36홀)를 치르며 이중 상위 3명이 내년 LIV 골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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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8 14:23:36‘낚시꾼 스윙’ 최호성(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최종전 셋째 날 3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최호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8위로 공동 4위권과 7타 차다. 2024시즌 챔피언스 투어 출전권이 걸린 이 대회에는 총 78명이 출전했다. 여기서 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풀 시드를 얻는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챔피언스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다. 최호성은 11월 열린 QT 1차 예선을 공동 4위로 통과해 최종전에 진출했다. 첫날 4타를 줄여 공동 10위에 올랐던 최호성은 둘째 날 2타를 잃고 공동 32위로 뒷걸음쳤다. 이날 다시 3타를 줄이며 추격에 시동을 건 그는 마지막 날 몰아치기를 노린다. 캐머런 퍼시(호주)가 단독 선두(16언더파)에 올랐고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다섯 계단 끌어올린 스티브 앨런(14언더파·호주)이 2타 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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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8 13:37:38“플레이가 잘되지 않은 순간들에서 많은 것을 배운 참 뜻깊은 시즌이었어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4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고군택(24·대보건설)은 2023시즌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그는 2018년 박상현(40·동아제약) 이후 5년만, 20대 선수로는 16년 만에 시즌 3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내친김에 군 입대까지 연기한 그는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는 말처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고군택은 8일 개막해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에서 열리는 LIV 골프 프로모션에 출전 중이다. 퀄리파잉 스쿨 성격인 이 대회에서 상위 3명 안에 들면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받는다. 고군택은 “상위 3명만 뽑기 때문에 사실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 신청을 했다”면서 “해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많이 배워보려고 한다”고 했다. 올 시즌 KPGA 투어 상하반기의 문은 고군택이 열었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는 올해 4월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그러더니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승수를 추가했고 하반기 첫 대회인 9월 제39회 신한 동해오픈까지 제패하며 5개월 새 3승을 쌓았다. “올해 3승이나 했는데 대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꾸준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아쉬워한 고군택은 “저는 아직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MVP)은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차지했고 고군택은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던 고군택은 비거리와 다양한 구질 구사 능력을 끌어올린 효험을 톡톡히 봤다. 결과는 3개의 우승 트로피로 이어졌다. 올해 그는 K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93야드(4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약 15야드가 늘어난 것으로 데뷔 이후 장타 부문에서 50위 안에 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또 드로와 페이드 등 원하는 구질도 손쉽게 날렸다. 그는 “지난해 겨울 동안 백스윙과 그립을 수정하면서 구질 연습을 많이 했다. 원래 드로를 쳤는데 미스가 많이 났다”면서 “올해는 드로와 페이드를 둘 다 치면서 홀을 공략하는 게 쉬워졌다. 비거리가 10m 넘게 늘어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군택은 당초 올 시즌을 마친 뒤 12월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KPGA 투어 선수들이 최대 리스크로 여기는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 동해오픈에서 덜컥 우승하면서 해외 진출의 길이 열렸다. KPGA 투어 5년 시드와 일본·아시안 투어 각 2년 시드를 받은 것. 이 대회 개막을 며칠 앞두고 신청했던 육군 기술행정병 입대 희망 신청을 곧바로 취소했다는 그는 “출전 자격을 받은 만큼 해외 투어 경험을 쌓고 싶다. 분명히 내 골프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입대까지 미룬 고군택에게 내년은 올해보다 더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KPGA 투어 시즌 4승과 해외 투어 우승을 내년 목표로 잡은 고군택은 “3승도 어렵게 하기는 했지만 목표는 높을수록 더 좋기 때문에 시즌 4승을 노려보겠다”며 “내년 봄 KPGA 투어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아시안 투어에서 뛰다가 이후 국내와 일본 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3승까지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압박감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내년에도 투어에 임할 것”이라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올해 받지 못한 대상 타이틀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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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8 12:59:25오일 머니의 공세 앞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자존심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 올해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었던 욘 람(29·스페인)이 LIV 골프의 블랙 점퍼로 갈아입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는 8일(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그레그 노먼 커미셔너가 람에게 LIV 골프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을 공개하며 람의 영입을 발표했다. 람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LIV 골프에 합류하고 스포츠의 성장을 가져오는 새로운 것의 일부가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LIV 골프 이적이) 저와 저의 가족에게 좋은 기회이고 미래가 기대된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람(3위)은 2022~2023시즌 4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자랑하는 PGA 투어의 대표 스타 중 하나다. 올 시즌 다승왕으로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라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수상을 경쟁할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람의 LIV 골프 이적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전적인 이유로 골프를 해본 적이 없다”며 PGA 투어 잔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천문학적인 계약금 앞에 뜻을 꺾었다. 지난달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발을 뺀 람은 거듭된 이적설에 침묵을 지킨 바 있다. LIV 골프로 이적을 확정한 뒤 “솔깃한 제안을 받고 계약에 이르렀다”고 밝힌 람의 계약금은 매체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애슬레틱스는 4억 5000만 달러(약 5900억 원)라고 보도했다. ESPN도 ‘3억 달러(약 3900억 원) 이상’이라고 전해 애슬레틱스의 보도를 뒷받침했다. 이 계약금은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필 미컬슨이 받은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훌쩍 뛰어넘었고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수령한 1억 5000만 달러의 3배에 이른다. 람의 이적은 LIV 골프와 합병을 포함해 PIF와 전면적인 동업을 결정한 PGA 투어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LIV 골프는 전성기가 지났거나 최근 PGA 투어에서 썩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를 주로 영입했지만 최근 PGA 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람을 영입하면서 힘을 키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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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7 13:40:0524년 만에 부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혼성대회가 골프팬들의 이번 주말을 책임진다. 9일(한국 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GC의 골드코스(파72)에서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이 열린다. PGA와 LPGA 투어가 혼성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1960년부터 치러져 1999년 막을 내린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이다. 1999년 당시에는 존 댈리(미국)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PGA와 LPGA 투어 선수 각 16명이 2명씩 한 조를 이뤄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놓고 경쟁한다. 대회 방식이 독특하다. 대회 첫날은 한 조의 2명이 각자 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의 볼을 택해 그 지점에서 두 선수가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은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마지막 날은 티샷 후 서로의 볼을 바꿔치는 변형 포볼 방식이다. PGA 투어는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 랭킹에서 넬리 코다-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조를 1위에 올려놓았다. 둘은 각 팀 선수의 세계 랭킹을 더한 숫자(26)에서 가장 앞선다. 또 코다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티부론GC에서 다섯 차례 톱 10에 드는 등 대회 코스에서 강한 모습이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는 조엘 데이먼과, 리키 파울러는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과 짝을 이뤘다. 루드비그 아베리-마들렌 삭스트룀(이상 스웨덴), 코리 코너스-브룩 헨더슨(이상 캐나다), 저스틴 로즈-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등은 같은 국적 선수들끼리 팀을 꾸렸다. 전 남녀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조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한국 국적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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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7 12:53:39‘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무대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TV 시청률이 작년 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비즈니스 저널은 이달 4일(한국 시간)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 TV 중계 시청 가구는 나흘 평균 61만 7000가구에 이르렀다고 7일 전했다. 이는 우즈가 출전하지 않았던 작년보다 무려 53% 증가한 수치다. 시청 가구 수는 1라운드 때 49만 7000가구로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 우즈의 복귀 첫날 모습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2라운드 때도 48만 8000가구가 시청했는데 작년보다 99% 늘어났다. 3라운드 때는 작년보다 57% 늘어난 103만 가구, 최종 라운드 역시 작년보다 31% 늘어난 88만 4000가구가 대회를 시청했다. 우즈는 올해 4월 마스터스 때 중도 기권한 뒤 곧바로 발목 수술을 받았고 재활 끝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했다. 그는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72홀을 완주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며 녹을 벗겨냈다”고 말했다. 스포츠비즈니스 저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 RSM 클래식이 나흘 평균 12만 가구가 시청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우즈 효과’가 어마어마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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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7 11:23:40앞으로 프로골프 무대에서 호쾌한 장타를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골프 규칙과 장비 성능 등을 관장하는 영국의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비거리 증가 억제를 위한 새로운 골프볼 성능 규정을 확정해서다. R&A와 USGA가 7일(한국 시간) 밝힌 새 규정은 스윙 스피드 시속 125마일(201.17㎞), 발사 각도 11도, 분당 2200회의 백스핀으로 볼을 때렸을 때 비거리 317야드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제한한다. 이 규정은 프로 무대에서는 2028년,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2030년부터 적용된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현재 쓰고 있는 대부분의 골프볼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R&A와 USGA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자 비거리는 13~15야드, 평균 선수들은 9~11야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자 프로 선수는 5~7야드,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약 5야드 줄 것으로 전망했다. 장타자일수록 새 규정에 따른 비거리 손실이 크다는 의미다. 볼 성능 제한은 갈수록 늘어나는 비거리 때문에 골프의 본질이 훼손된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볼 성능 제한에 대한 선수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호의적이다. 반면 저스틴 토머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은 장타가 사라지면 골프의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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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7 07:50:42올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소미(24)와 성유진(23), 임진희(25)가 내년 미국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소미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교포 선수 로빈 최(호주)가 3타 차 1위(29언더파)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3년 연속 한국 선수 수석 합격의 기대를 부풀렸던 이소미는 첫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수석 합격을 놓쳐)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도 공동 17위(13언더파)로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Q 시리즈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이정은5와 홍정민은 각각 공동 23위(12언더파)와 공동 45위(8언더파)에 그쳐 조건부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요시다 유리(일본)도 공동 7위로 합격해 내년 신인왕 경쟁에 나서게 됐다.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과 노예림(미국)도 공동 17위로 LPGA 투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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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6 15:51:34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난도가 높았던 홀로 서원밸리CC의 11번홀과 우정힐스CC의 9번홀이 꼽혔다. 6일 KPGA에 따르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의 11번홀(파4·506야드)은 평균 타수 4.55타로 기준 타수보다 0.55타 높았다. 대회 기간 11번 홀에서 나온 버디 개수는 단 3개로 올해 KPGA 투어 대회서 가장 적다. 보기는 90개, 더 블보기는 13개, 트리플 보기는 6개가 쏟아졌다. 11번 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파5홀(548야드)로 운영되가 올해부터 파4홀로 조성됐다. 지난해 11번 홀 평균 타수는 4.62타, 타수 난이도는 18위로 이글 3개, 버디 118개가 양산됐고 보기는 10개, 더블 보기는 6개에 불과했다. 한국 오픈이 열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 9번 홀(파4·444야드)은 평균 타수 4.55타로 나흘간 버디 24개, 보기 142개, 더블 보기 31개, 트리플 보기 이상 스코어는 12개가 나왔다. 다음으로 난도가 높았던 홀은 GS칼텍스 매경 오픈이 열린 경기 성남의 남서울CC 16번 홀(파4·535야드)이었다. 평균 타수 4.54타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 홀은 그동안 파5홀로 운영되다 2017년부터 파4홀로 조성됐고 지난해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기도 했다. 가장 쉬웠던 홀은 신한동해오픈이 열렸던 인천 중구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 코스 5번 홀(파5·530야드)로 평균 타수는 4.26타였다. 나흘간 선수들이 만든 이글은 33개, 버디는 27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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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6 13:38:21이다연, 이소영, 김민별, 황유민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저타수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LPGA 투어 통산 6승의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세계 정상급 외국 선수들과 격돌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6일 “12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AGLF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할 16개국 5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는 개인전과 국가 대항전을 겸해 치른다.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고 단체전은 국가별로 2명씩 짝을 이뤄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단체전 우승은 이보미와 유소연이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프린세스 메리 수페랄(필리핀)이 우승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KLPGA 투어 루키 돌풍을 일으킨 김민별과 황유민 조가 눈길을 끈다.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오랜만에 해외 대회라 기대가 된다. 황유민과 같이 좋은 결과를 맺고 싶다”며 “더운 나라에 가서 적응이 쉽진 않겠지만 즐기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의 이다연은 통산 6승의 이소영과 호흡을 맞춘다. 임희정과 정소이, 안신애와 백규정, 그리고 아마추어 최강 이효송과 김민솔도 팀을 이뤄 출전한다. 태국에서는 티띠꾼이 짜라위 분짠(태국)과 손잡고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짜네티 완나샌(태국)은 에일라 갈리츠키(태국)와 짝을 이뤘다. 갈리츠키는 올해 여자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골프 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한 차세대 유망주다. 일본은 LPGA 투어 6승의 하타오카를 비롯해 지난해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사키 바바 사키(일본)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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