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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상호관세 충격으로 대규모 ‘패닉셀(공황 매도)’이 나타나며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음에도 2320선까지 무너져 내렸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메시지가 없다면 금융시장 패닉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7%(137.22포인트) 급락한 2328.20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2조 937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선물의 변동성이 증폭되자 거래소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번 증시 쇼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폭락에도 고강도 관세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데 이어 중국을 겨냥해 대중(對中)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여파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마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일시 정지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핵겨울(economic nuclear winter)’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호관세 시행 연기를 촉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는 1467.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3.7원 올랐다. 이는 2020년 3월 19일 하루 새 40원 급등한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폭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이 한때 5% 이상 내리며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7.8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7.34%, 13.2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97년 10월 28일(-13.70%)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이상 떨어지고, 다시 30원 이상 오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는 1467.8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33.7원 올랐다. 이는 2020년 3월 19일 하루 새 40원 급등한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폭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탄핵 여파로 인해 환율이 1430원대로 급락한 것에서 1거래일 만에 상승 되돌림을 나타낸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된 4일 주간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9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원·달러 환율은 1462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1471.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한 직후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원화도 급격히 약세를 띤 것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지면, 신흥국 및 원화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 상승은 단연 무역전쟁 우려”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불붙으면서 원화도 고전했는데, 탄핵 인용이 없었다면 1480원도 넘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엔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강행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급락세로 개장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7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 떨어진 3만 6883.7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 내린 4868.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 내린 1만 4907.51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수십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할 기회를 얻었다"며 "약해지지 말고, 멍청해지지 말라"고 적었다. 이어 "나약하고 멍청한 사람들에 기반한 새로운 정당(패닉당)"이 생겼다면서 "패닉당 당원이 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해지고, 용기를 내고, 인내심을 가져라"라면서 "결과는 위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마진율’이 최대 5%포인트 급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의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베트남의 경우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커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2면, 본지 4월 7일자 1·12면 참조 금융위원회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피해 시나리오를 회람했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자동차 생산은 국내에 48%, 스마트폰은 베트남에 46%가량 몰려 있어 관세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관세 부담을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할 경우 국산차의 마진이 크게 하락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자동차 업계의 부가가치율이 4.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멕시코에서는 자동차 생산 시 한국산 부품을 쓰는데 여기에서 0.6%포인트의 하락 요인이 생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관세를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못
  • 지난달 21~21일 경북 의성, 경남 산청에서 각각 발생해 영남권에 큰 피해를 입힌 ‘괴물 산불’이 진화된지 불과 며칠 만에 다시 경남 하동군에 산불이 발생해 확산되고 있다. 실화(실수로 발생한 화재)가 건조한 대기 속에서 강풍을 타고 확산되는 과정이 최근 영남권을 휩쓴 산불과 동일하다. 7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한 70대 남성이 예초기를 사용하다 불씨가 튀면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께 대응 1단계에 이어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일 때 발령되며 관할 기관의 산불 진화 인력∙장비∙헬기를 100% 동원하고 인접 지역 기관은 인력 50%, 진화 헬기 및 드론 진화대 100%를 동원하게 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21대, 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7㏊이며, 화선은 총 4.9㎞ 중 1.9㎞가 진화됐다. 진화율은 40%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고기동
  •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잠룡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것은 없다”며 “여러 가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7일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그는 본인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목마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김 장관의 오산교육센터 방문은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위한 것으로, 이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장관으로서 첫 공식 일정이었다. 김 장관은 탄핵 정국에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보수 진영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전에는 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꾸준히 함구해 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국이 술렁이자 김 장관이 대선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8일 국무회의 후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것은
  • LG전자(066570)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 호조와 가전 구독 시장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2조 원을 돌파했다.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시장 환경은 악화했지만 물류비 안정세 덕에 수익성도 선방했다.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지만 미국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국가별 공장 가동률을 조절하는 ‘스윙 생산’에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2조 7447억 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1조 25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예상보다 매출은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비슷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전자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22조 668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593억 원이다. LG전자의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달성 1등 공신은 HVAC 사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 부문 실적(매출 2조 5890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공조 사업 내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HVAC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를 가전 사업에서 분리·신설해 적극적으로 육성했는데 전략이 맞아떨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11일 퇴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알리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이 행정부시장 주축으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당부했다. 그는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 당선 시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 금요일에는 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확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른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가 첫 재판에서 예비후보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자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고소영 재판장)은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전씨와 당시 예비후보 정재식 씨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전씨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정 씨로부터 1억 원 상당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후보 공천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을 소개해 주고 자금 전달에 관여한 코인업체 관계자 이 모씨도 정치자금법 위반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당시 공천을 받을 방법을 찾던 중 자신의 선거운동을 돕던 종친 A씨를 통해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전씨와 접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전씨를 연결해 준 것이 이씨였다. 검찰은 “2018년 1월 11일경 전씨는 본인의 주거지이자 법당에서 이씨가 데려온 정씨,A씨 등을 만나 공천 요청을 받은 뒤 이를 승낙한다는 취지로 말
  •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펩트론(087010), 한글과컴퓨터(030520), 삼성중공업(0101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으로 지난 주에 이어 이날도 4%대 크게 하락 중이다. 5만 3000원대까지 떨어지자 초고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D램 업황 개선, 스마트폰 및 PC 수요 회복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하나둘씩 상향해오던 참이었다. KB증권은 기존 7만원에서 8만 2000원으로, 키움증권은 기존 7만 3000원에서 8만 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외에도 NH투자증권(7만 5000원→7만 9000원), 한국투자증권(7만 1000원→7만 8000원), 신한투자증권(7만 3000원→7만 7000원), DS투자증권(7만 1000원→7만 6000원) 등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올렸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모바일 D램 재고 조정이 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정치권의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해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밝혔다. 전날(6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조기 대선과 동시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고 회복하는 내란 극복이 훨씬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간신히 복구 중인데,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게 더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내란 종식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개헌으로 적당히 넘어가려는 생각을 국민의힘은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개헌을 해야 하지만 국민투표법이라는 장애물이 있다. 지금 법상으로는 (국민투표에 대한) 사전투표가 안 돼 동시에 개헌을 하려면 헌법개정안에 대해선 본투표일에만 할 수 있다”며 “그러면 과반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이 이번 주 안에 되지 않으면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화요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내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런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일 지정의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총리실 측은 “대통령 선거일은 현재 정해진바 없으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국 정부가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염전인 전남 신안의 태평염전산 소금 수입을 차단했다. 정부는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천일염 제품은 모두 강제노동과 무관하다며 조치 해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CBP는 태평염전에 대한 인도보류명령(WRO)을 2일 발동했다. 이번 조치는 2021년 5월 염전 강제노동 사건과 관련해 공익법센터 어필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원곡법률사무소가 2022년 11월 미 CBP에 인도보류명령을 청원한 데 따른 결과로, 한국 기업 상품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됐다는 이유로 CBP의 인도보류명령을 받은 첫 번째 사례다. WRO 조치에 따라 CBP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구에서 태평염전산 천일염 제품을 압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관련해 “2021년 강제노동 사건 이후 정부는 매년 염전 인력 현황 실태조사, 노동력 경감 자동화 장비 지원 확대 등 개선 조치를 이미 추진했다”며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태평염전 생산 천일염 제품들은 모두 강제노동과 무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WRO 해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검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 2월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배관 절단 및 용접 과정에서 발생한 불티와 안전 관리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과 부산고용노동청은 7일 화재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화재가 B동 건물 1층 배관실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똥이 지하 1층 배관 보온재에 옮겨붙어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B동 1층 배관 관리실에서 발생한 불티가 지하 1층 배관 보온재로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 보온재에 떨어진 불티는 열 축적과 느린 연소 과정을 거쳐 약 30분 후 발화로 이어졌다. 당시 작업 현장에는 화재감지기나 화재 감시자, 방화포 같은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없었으며 소방시설 설치도 미흡한 상태였다. 특히 지하·지상 1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밸브가 연결되지 않았거나 수동으로 잠겨 있어 화재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경찰은 시공사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시의 경영진 등 6명을 구속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해당 건축물 사용승인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6명 외에 모두
  •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7일 코스피 지수도 급락 출발했다. 코스피200선물은 5% 이상 낙폭을 키우면서 8개월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46포인트(-5.05%) 추락한 2342.1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월 2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92억 원, 4398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7110억 원 순매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7.10포인트(5.19%) 하락한 312.05였다. 이에 5분간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에서 862개 종목이 하락 중이며, 65개 종목 만이 오름세를 보
  • 한국인이 여행 소비에서 일본중〮국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글로벌 여행 기업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항공 서비스 회사 콜린슨 인터내셔널은 '여행 혜택 및 고객 참여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한국 여행객의 행동, 인식, 선호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은 연간 5553달러(811만원)를 여행 예산으로 책정하며 상당한 금액을 여행에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인 4763달러(696만원)는 물론 일본 4529달러(661만원), 중국 5014달러(732만원) 등 인접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한국 여행객은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선호한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콜린슨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연회비가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여행 혜택으로 한국 응답자의 82%가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꼽았다. 또한 89%는 현재 사용 중인 카드에서 공항 라운지 혜택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카드로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항 라운지 혜택이 소비자의 카드 선택 및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안 리 콜린슨 인터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을 제시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한국형 리츠는 리츠가 아파트를 공급하면 주택 수요자가 지분 투자를 한 뒤 임차인으로 거주하는 방식이다. 집값의 30%를 리츠 지분으로 보유하면 보유하지 않은 70%에 대해 월세를 내면서 리츠 지분을 점차 늘려나갈 수 있어 초기에 수억 원씩 주택담보대출을 내지 않아도 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만간 한국형 리츠의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리츠를 통한 주택 소유 및 임대차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제안한 '한국형 리츠'는 리츠 투자금이 보증금인 일종의 반전세 형태다. 입주자가 돈을 모아 리츠 투자금을 늘리면 월세를 줄일 수 있다. 매도 제한 기간 이후에는 리츠 지분을 팔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구 같은 신규 택지 공급 물량을 리츠에 할인 매각하거나, 재건축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로 나온 임대주택 물량을 리츠가 사들일 수 있도록 하
  • 대통령 탄핵과 5월 황금연휴, 6월 조기 대선 이슈까지 휘몰아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 가뭄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출과 다주택자 규제 등 부동산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들의 일정은 올 하반기 이후로 대거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5만여 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5만 5000가구) 대비 약 10%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분양 업계는 실제 분양 실적이 이보다 더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부터 주요 단지의 분양 일정이 줄줄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1816가구)’는 애초 올해 2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이달에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분양 시장 추이를 보고 조합 측에서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도 분양 시기를 2월에서 이달로 미뤘지만, 입주자모집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들어 서울의 분양 물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1~3월 분양에 나선 곳은 올해 2월 공급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가 유
  • 김인(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최근 단위 금고에 특판 예금을 피하라는 주문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금고들이 지난해 손실 만회를 위해 올해 특판으로 예금을 끌어모아 이익을 끌어올리려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움직음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금고 이사장들과 관계자들에게 특판 예금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요청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특판을 하게 되면 결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처럼 수익이 높은 곳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부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일선 금고에 특판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요청을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의 수신은 올 1월 말 현재 259조 8015억 원이다. 지난해 1~4월 예금이 5조 1407억 원이나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4월에도 최소 수조 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특판을 하게 되면 예금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 7382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약 5억 2840만 원을 받았
  • 지난달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천년고찰’로 불리는 고운사와 운람사, 안동 구암정사 등 각종 국가유산을 집어삼켰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규모는 건국 이래 최대 수준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재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우리나라의 국보·보물 등 국가유산 중 재해 발생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조차 없는 곳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 지원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이번 영남권 산불 전까지 화재와 산불, 방화에 따른 보수 건수는 13건이었다.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국보 1호 숭례문 방화 사건을 비롯해 2009년 전소된 강원 양양 낙산사와 2012년 불에 탄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유산 긴급보수는 국가지정유산에 대해 천재지변 등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사항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절차다.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로 불리는 고운사와 운람사, 경북 민속문화유산 안동 구암정사 등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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